이미 슬픈 사랑이었다

장덕수


그냥 모두 이해해볼께
좋았던 기억들만
가져갈 수 있다면
하지만 가슴에
칼이 깊어 심장을
자꾸 조여오죠

왜 그대죠 왜 그대죠
날 울리는 사람이 왜 그대죠
내 안에서 사랑이라 말 해주던
그런 사람이 어떻게 그대인거죠

사랑한다는 그말
너무 아꼈나봐요
이대로 흩어져버릴
사랑 일 줄 모르고
더는 부를 수 없는
우리 사랑앞에서
이제껏 하지 않았던 말
혼자 되뇌이네요
너무 그립다고.

그댈 잊어야하는건
내 몫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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