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의 여름이 끝나던 13년의 어느 날 밤 (unplugged) (feat. 지나가던 조씨)

어디

나 할 말이 있어요
가던 발걸음을 멈춰줘요
아, 오늘 날씨가 좀 흐리죠
난 또 헛소리만 하네요

아직도 지울 수 없는 그 때의
그 향기, 그 미소, 그 눈빛 그 목소리
이제는 지나가버린 일이지만
한 번만 더 얘기하게 해줘요

나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어요
그 때 그 밤 그 바닷가
난 잊지못할 거예요

강물이 흘러가고
별들이 흐르던
그 때 그 날들은
영화처럼 남겠죠

이제는
기약없는 이 헤어짐 앞에
죽는 날까지 우리
만나지 못한다 해도

나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어요
그 때 그 밤 그 바닷가
난 잊지못할 거예요

강물이 흘러가고
별들이 흐르던
그 때 그 날들은
영화처럼 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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