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맘은 날 이미 떠났네
비틀어진 허물의 틈으로
조용히
사라졌네
비어버린 껍질만 남긴 채
품고 있던 불안한 숨소린
서둘러
달아나네
멀어지는 것을
내게 담아둘 순 없네
혼자 남는 것을
두려워만 하지마
날 원치 않는 것을
내게 가둬둘 순 없네
애써 아닌 듯이
잡아두려 하지마
낡아 버린 미련의 잔해와
상대 없는 공허한 울림이
부딪혀
흩어지네
멀어지는 것을
내게 담아둘 순 없네
혼자 남는 것을
두려워만 하지마
날 원치 않는 것을
내게 가둬둘 순 없네
애써 아닌 듯이
잡아두려 하지마
to see who's falling out
let it hide away
to see who's falling out
let it fade away
to see who's falling
멀어지는 것을
내게 담아 둘 순 없네
혼자 남는 것을
두려워 만 하지마
날 원치 않는 것을
내게 가둬둘 순 없네
애써 아닌 듯이
잡아두려 하지마
to see who's falling out
let it hide away
to see who's falling out
let it fade away
to see who's falling
멀어지는 것을
내게 담아둘 순 없네
혼자 남는 것을
두려워만 하지마
원치 않는 맘을
모두 보내줘
떠난 게 아냐
비워낸 거야
말라버린 내가
다시 채워 질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