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의 끝자락
적시는 가을비
가을에 떠난 옛사랑
있는 것도 아니지 만은
아팠던 기억
남은 것도 아니지만
바람 따라
흐르는 저 구름도
발길 따라 거니는 두발도
어차피 정해진 곳 없는 건
마찬가진데
바람 따라 흐르는 저 기억도
사라질까 불안한 마음만
아무도 없는
나의 곳으로 넣어 두겠지
가을에 떠난 옛사랑
있는 것도 아니지 만은
아팠던 기억
남은 것도 아니지만
바람 따라
흐르는 저 구름도
발길 따라 거니는 두발도
어차피 정해진 곳 없는 건
마찬가진데
바람 따라 흐르는
사라질까 불안한
아무도 없는
나의 곳으로 넣어 두겠지
흘러가면 그뿐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