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그때처럼

성훈


나 오늘도 집에 돌아오는 길
멍하니 그리움에 창 밖을 보면
일렁이는 저 불빛들 속에
자꾸만 두 눈이 흐려와
긴 하루가 지나고
다시 혼자가 될 때면
밤처럼 드리워지는 너의 생각에
나도 모르게 또 눈물이 흘러
지워도 지워도
매번 그게 잘 안 돼
바보처럼 지금처럼
아플 줄 몰랐었나 봐
두 눈을 감으면 꿈만 같던
그 행복했던 시간 속에 우리
또 마지막 너의 눈물이 보여
바보처럼 그때처럼
널 잡지 못한 그 순간 그때로
시간이 멈춰 버려
매일 그런 하루 하루를 살아가
널 만나던 거리에
한참을 앉아 있었어
혹시나 너의 모습이 보일 것 같아
나도 모르게 또 눈물이 흘러
지워도 지워도
매번 그게 잘 안 돼
바보처럼 지금처럼
아플 줄 몰랐었나 봐
두 눈을 감으면 꿈만 같던
그 행복했던 시간 속에 우리
또 마지막 너의 눈물이 보여
바보처럼 그때처럼
널 잡지 못한 그 순간
그때로 시간이 멈춰 버려
매일 그런 하루 하루를 살아가
잊혀지는 게 더 아플 것 같아
널 보내고 싶지 않아
나 오늘도 돌아와 주길 바래
바보처럼 그때처럼
그렇게 보내기 싫어
이대로 너만을 기다리며
매일 그런 하루 하루를
나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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