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고백

신기남, 주형


숨기려고 해봐도
자꾸만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제멋대로인 내심장은
내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떨려오는 가슴이 낯설어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
괜히 조급해진 마음을 달래려
몇번이고 꾹 참았던 말
고마워요 나를 사랑해서
많이 힘들게 꺼낸 말 잘알아요
그대 떨리는 마음
너무나 잘 알지만
나 그대처럼
기다린 사람 있어요
오랫동안 열지 못했던 맘
모든게 쉽지가 않았어
하지만 내 가슴을 뛰게 하는건
오직 너뿐이라는 걸
미안해요 지금 내 마음이
그대 사랑을 받을 수 없는걸요
그대 아픈 가슴을
너무나 잘 알지만
나 오랫동안
기다린 사람 있어요
참 우리가 왜 이러죠
너무 멀리 돌아가네요
더 오래전에 알았더라면
우리가 어땠을까요
내가 사랑한 사람
그대가 아니라 미안해요
나도 그 아픈 마음을 잘 알아요
오랜 시간 지나면
우리도 괜찮을까
하지만 아직 나 미안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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