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마음
짧은 시간들
나를 깨운 네 약속들
하늘 열린 틈으로 쏟아지는 햇살
그 사이로 뛰어갈까 날아갈까
가슴가득 가벼운
바람을 들이마시고
네 곁으로 날아
처음 보는듯 시리게 눈이 부시는
세상속 반짝이는 네 흔적들
이대로 네게 달려갈까 말할까
네 마음이 보인다고
이른 봄에 마음 달 뜬
달콤한 향기에
눈멀어
들리지 않는 노랠 쫓고 있는지
날 바라봐요
말해봐요
철보다 일찍 시들 맘인가요
처음 보는듯 시리게
내 가슴을 찌르는
나를 바라는 시선은
성급히 되돌아 봐도
아직 여전한가요
그대로인가요
긴 마음 짧은 시간들
내게 남은 네 약속으로
처음 가슴에 담은
세상에 반짝이는 너를
처음 가슴에 담은
세상에 반짝이는 너를
이대로 너를
이대로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