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자고나면 괜찮을거라..
그 밤이 어느새 천번째 밤이야..
니가 떠난 그 날부터 매일밤 나를위로해줬던건..
언젠가 니가 내게 사준 베개야..
한시도 떨어져 살수가 없을때..
서로같은 베개위에서라도..
꼭 잠들자고 약속했었던..
똑같은 베게 베고서 잠이들면..
어디서든 함께있는 거라던..
꿈속에서도 헤어지지말자던..
그런 니가 너무 그리워..
잠들때까지 전화기를 붙잡고..
사랑한다는말 지겹게 나누고..
두 베게가 하나되는 그 날을..
그리며 행복했던 날..
이제는 그 베개를 끌어 안고서..
눈물을 흘리고 후회를 흘리고..
너에게 다 미쳐주지 못했었던..
나의 마음을 또 흘리지..
똑같은 베게 베고서 잠이들면..
어디서든 함께있는 거라던..
꿈속에서도 헤어지지말자던..
그런 니가 너무 그리워..
언젠가 잊혀질 날이 올 것 같아서..
슬픔도 멈출날 올 것 같아서..
외려 두려워 시간이 내 맘까지 앗아갈까..
아직도 너만 꿈꾸고 있는 바보..
이런 나도 잠들날이 올까봐..
똑같은 베게 베고서 잠이들면..
어디서든 함께있는 거라던..
꿈속에서도 헤어지지말자던..
그런 니가 너무 그리워..
사랑이 눕던 그 곳에 그 자리위에..
영원토록 이 거릴 또 누워도..
너와 똑같은 추억 하나 가진 날..
그래도 너라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