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없던 마법같은 날들도
이렇게 끝나고 있어
뒤돌아서 걸어가는 마음이
가는내내 무거워져
작은 숨 가쁘게 내달려와
안아보자던 니 말에
그냥 아무말도 않은채
두손 어색하게 안고서
작은 니 어깨너머
인사했어
잘지내자 안녕
니가 줬던 그 많은 추억에
나 이렇게 큰 것을 알아
이제갈께 안녕
긴 시간 지나 잊고 살아도
가슴 한 켠엔 담아줘
가끔씩 꺼내
웃을 수 있게
찰나의 미련이 혹 밀려와
물렁한 맘을 흔들때
한참 아무것도 못하고
괜히 눈물 글썽이다가
덜컥 숨이 막힐때
알게됐어
잘지내자 안녕
니가 줬던 그 많은 추억에
나 이렇게 큰 것을 알아
이제갈께 안녕
긴 시간 지나 잊고 살아도
가슴한켠엔 담아줘
가끔씩 꺼내
웃을 수 있게
유난히 차던 그손이
계절 끝 너머
울던 모습 웃던 모습
모두 감싸고 밀려온다
잘지내자 안녕
너와 했던 그 많은 말중에
마지막 말인걸 알아
이제정말 안녕
긴 시간 잊기 힘이 들어도
담담하게 이겨낼께
가끔 한번씩
웃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