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햇살같은 추억에
나도 모르게 걷고 있는 여기에
가득 고인 내 꿈처럼 커다란
하얀 풍선을 안고 있는 아이들
내 작은 기억속에도
그런 모습 있었지
풍선 하나로 세상을
다가진 듯 부푼 내 가슴
이제는 무얼 찾아야
채울 수 있을까
마음만으론 찾을 수 없어
저 멀리 날아가버린
내 작은 소망과
밤하늘의 작은 별을
너무 쉽게 포기하며 살았지
두 눈 감은 채 잊어보려 했지만
그 모든걸 잃었다고만
생각을 하지마
바로 그건 어른이라는
또 다른 이름 때문이야
하지만 지금 나에겐
아득한 곳인 걸
기억만으론 갈수가 없어
너만은 처음 그 곳에
머물러 주겠니
이별이 없는 그 곳에서
저 멀리 날아가버린
새하얀 풍선도
너의 눈속엔 그대로인 걸
너만은 처음 그 곳에
머물러 주겠니
이별이 없는 그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