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자는 거야 이 남자
내 얼굴만 빨개졌잖아
아무도 없는 공원에 이어폰 나눠 끼고
발맞추어 걷는 우리 두 사람
촉촉한 새벽 공기를 들이마시며 마주잡은 손
그대 손의 온기가 어느새 내 얼굴을 감싸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내 곁으로 다가온 너)
살며시 눈을 감았지만 그저 머릴 쓰다듬네
뭐 하자는 거야 이 남자
내 얼굴만 빨개졌잖아
아무도 없는 집 앞에 둘이 손 마주잡고
어색한 분위기 우리 두 사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조금씩 가슴이 두근두근
그대 손의 온기가 어느새 내 어깨를 감싸네
그 시간 속에 나는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해)
사랑한단 말 기대했지만 그저 잘자라 말할 뿐
뭐 하자는거야 이 남자
내 얼굴만 빨개졌잖아
뭐 하자는거야 이 남자
나만 혼자 상상했잖아
뭐 하자는거야 이 남자
내 얼굴만 빨개졌잖아
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