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K]
비야, 더 내려줘, 이 도시의 모든 오물을 흘려보낼듯.
더러운 놈들의 녹슨 머리 위로 세례를 내려줘.
무얼 원했던 오만한 손이 조그만한 그 무엇도
어루어만질 수 없도록 홀로 남아 올라갈 수 없는
험한 강이 되어 싹 다 삼켜줘. 나도 안도망가.
길 위 쓰레기. 악인들이 내뱉은 공기. 깊게 잠기길.
이끼 낀, 시기를 지난 기회. 기나 긴 기대 마저 삼키길.
끝 없는 욕망과, 더럽혀진, 때 묻은 사랑과
날아갈듯 가벼운 거짓.
거진 검지가 가르키는 것은 다 꺼질거지.
건질만한게 없어. 늘 거짓만 땅을 누렸어.
난 걷지만 길은 없어. 무겁지만,
껍질만 남기고 싶지 않았기에 가득 들었지.
다 낡기에 나의 귀에도 내려줘,
더 내려줘, 난 듣고 싶지 않기에.
Yeah, 퍼부어줘. 더욱 더 어두워줘.
먹먹한 구름아, 나의 누른 마음을 대신해 끝 없이 울어줘.
죄인의 자리. 거짓된 믿음. 화약과 무기. 오염된 기름.
여전히 의미를 모르는 우리를 지울 수 있게 억세게 내려줘,
그 비를.
Hook]
나의 비가 내린다. 눈물을 내민다.
검은 도로 위를 통곡하듯, 탁, 때린다.
Now, Let it rain, Let it rain, Let it rain, yeah.
Let it rain, Let it rain, Let it rain, yeah.
Reflow]
비야, 더 내려줘. 이곳은 자비와 어떤 배려도
필요없어. 원하는 만큼 삼켜줘. 이 오만한 불씨를 삭혀줘.
때문에 생긴상처도, 때문에 죽은 살점도 ,
때문에 누군 살쪘던 이 현실을 모조리 삼켜줘.
진실들이 삼켜지는 입. 절대 모를 리 없는 많은 이들의
물음이 귓가로 울리고 약자들에 목을 조르니
썩은 오물이 싹 다 거름이 되게끔 내려. 첫 걸음이
제대로 이뤄지게. 많은 걸 잃었지, 왜?
살았지만 죽었어. 남긴 이름엔 줄 그었어.
드러운 것들은 드러운 걸로 덮었고 다 숨겼어.
쓰러져가는 사람들에 비명소린 여전해.
그리곤 가식에 꽃을 올려, 그들에 흑백 영전에.
이제 내 눈에도 내려줘. 더 내려줘. 그만 보고 싶어.
내 말을 되 뇌여줘. 되 뇌여줘. 이제 벗고 싶어
죽음 보다 못한 삶. 맨날 지독한 싸움.
패배자들의 시체. 그리고 승리한 놈과 날.
Hook]
나의 비가 내린다. 눈물을 내민다.
검은 도로 위를 통곡하듯, 탁, 때린다.
Now, Let it rain, Let it rain, Let it rain, yeah.
Let it rain, Let it rain, Let it rain, ye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