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전화길 바꾸고
괜히 머릴 단장하고
가벼운 콧노래라도 해보고
별로 좋아하지 않던
클럽에도 나가 보고
관심없던 여자에게
괜히 괜히 전활걸어
잘 있냐고 또 안부를 묻는다
바보야 왜 울어
잊었다면서 너 왜 울어
괜히 괜히 따뜻한
추억만 생각나잖아
바보야 왜 울어
지웠다면서 너 왜 울어
괜히 괜히 추운 바람에
밤새 아프지마
문득 들려오는 얘기
듣고 싶지 않던 진실
결국 뻔한 사람 다시
만난다는 그런 이야기
니가 좋아했던 선물
함께 적어갔던 일기
남김없이 다 태운다 모두
괜히 가슴찢어지지 말자
꿈에서도 태우자
바보야 왜 울어
잊었다면서 너 왜 울어
괜히 괜히 따뜻한
추억만 생각나잖아
바보야 왜 울어
지웠다면서 너 왜 울어
괜히 괜히 추운 바람에
밤새 아프지마
잊었다고 말하지마
착각하지마 모두 거짓말이야
바보야 가지마
바보야 이러지마
지웠다며 너 그러지마
괜히 괜히 따뜻한
옛 일만 떠올리지마
바보야 아프지마
한밤중에 괜히 울지마
괜히 괜히 잊은척
괜찮은척 지내지마
그대
추운 바람에 밤새 아프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