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술집 (With Junggigo)

소울 다이브

고장나 버린 인생의 나침반

내가 취한건지
세상이 취한건지 몰라
때론 비틀대는 이 감정이
무엇보다 좋아
나는 고아
사랑하는 그녀에게 버려진
20대의 청춘
따윈 애초부터 없었지
한숨을 내 쉬고
약속 없는 내일을 향해
잔을 또 내밀어 건배
이 경쟁 사회 속에
친구란 건 없네 다 적대 관계지
눈을 이글거리는
떨어진 식욕에도 살이 찌는
고장 난 몸뚱아리
상처는 아물지도 않아
누가 나의 손을
잡아 주길 바라지만
알아 모두가 외톨이 인걸
고장나 버린 인생의 나침반
친구에게도 말못할 취중진담
어자피 혼자사는게 삶이니까
돌아서는 순간 모두 다 남이니까
수많은 갈림길에
허우적 또 머뭇거려
두발이 묶여버린
몸부림에 또 절뚝거려
누가 내게 말해줘
If you know something
이 길이 끝이라고
몇 해 전 사랑이란 단어를
지워버린 나
헛된 망상이란
낙서를 찢어버린 가을비는
추적이며 내리 꽂아
내 심장 언저리가 또 쑤셔
여기서 제일 독한
놈으로 마시고 있는데
슬쩍 또 고개를 들이미는
그놈의 추억들
그 틈사일 흔들흔들 거리곤
물어내게
넌 꿈이 뭐냐고
오 내 답은
이미 잊어버린 지 너무 오래
됐으니까 지웠어
몽상가들은
내 두 팔이 닳도록
하루 벌어먹는 난 하루살이
고장나 버린 인생의 나침반
친구에게도 말못할 취중진담
어자피 혼자사는게 삶이니까
돌아서는 순간 모두 다 남이니까
수많은 갈림길에
허우적 또 머뭇거려
두발이 묶여버린
몸부림에 또 절뚝거려
누가 내게 말해줘
If you know something
이 길이 끝이라고
눈 밑은 점점 검해져
술에 잠을 청해도
다시또 잔을 건네고
고민을 다시 꺼내
쓸곳은 많지만 주머닌
빈털터리
난 고민으로 기가 막힌 귀머거리
잃어가는 친구
날 기대하는 식구
해가 갈수록 얼굴엔 늘어가는 빗금
지쳤어 미쳤어
모두가 날 망쳤어 다쳤어
숱하게 쓴 이력서
누구도 말이 없어
돌아온 건 다음기회 라는 말이었어
눈물이 나도 지금 난 울 수 없어
누구와도 내 맘을 나눌 순 없어
고장나 버린 인생의 나침반
친구에게도 말못할 취중진담
어자피 혼자사는게 삶이니까
돌아서는 순간 모두 다 남이니까
수많은 갈림길에
허우적 또 머뭇거려
두발이 묶여버린
몸부림에 또 절뚝거려
누가 내게 말해줘
If you know something
이 길이 끝이라고
수많은 갈림길에
허우적 또 머뭇거려
두발이 묶여버린
몸부림에 또 절뚝거려
누가 내게 말해줘
If you know something
이 길이 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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