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대지에도 뿌리 있으면 푸른 잎 다시 피는데
무슨 사연으로 갈라섰나 마지막일 줄 몰랐나
부모형제 기다린 세월을 눈물로 만들고 무정한 기차야
내 님은 어디 두고 너만 혼자 이제야 오나
조국이여 서러운 조국이여 이별 땜에 병 난 내 조국이여
기막힌 사연들을 누가 물을까 앞만 보고 가는 한강
한숨만 쉬다 못해 하늘만 보다 키 커진 금강산 소나무
높은 담 감옥 땅 너머 잠시 잡은 님의 손 변절한 는 피도
성한 곳 없어 돌아서 울어버린
조국이여 미웠던 조국이여 두 얼굴의 못난 내 조국이여
용서해주오 용서해주마 말 좀 해봐요
사랑하고도 미워하는 건 수많은 상처때문에
하나님이 위로해주오 사랑하게 한 몸으로 다시 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