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깨우네 또 자는 나를 깨우네
엄마의 잔소리로 하루를 또 시작해
눈 뜨고 일어나 반복되는 일상들
학교는 재미 없지 지겨운 또 하루지
무거운 책가방이 어깨를 또누르고
어제의 숙제가 또 내 맘을 짓누르고
느리고 발걸음 뒤로 들리는
엄마의 잔소리 (야 너 안뛰어~)
집을 나와보니 날씨하난 좋네
덩달아 기분까지 너무 너무 좋네
오늘은 좋은일이 생길 것만 같아
꿈 속의 왕자라도 찾아오는 걸까
따뜻한 햇살에 주위를 둘러보고
어른들사이로 혼자임을 느끼고
이건 아니라고 후회 한 번 해보고
오늘도 믿는다 달려라 내다리야
수줍은 내작은 발걸음 자꾸 떨려오는 이 기분
조금 어색하긴해도 나
하지만 왠지 좋은 이 기분
나와 눈이 마주칠 때면
아닌 척 딴 짓을 하는 널 보며
나 알지만 말할 수 없는 이 느낌
좋은 친굴 만난 것 같아
Yo~ 저 멀리 복도~
저 멀리 걸러오는 선생님
그 옆엔 처음보는 천사같은 나의님
두근 두근 내 가슴 얼어붙은 내 다리
12년을 기다려온 내 꿈 속의 그녀가
외롭던 내 자리 짝 없이 서러웠던 빈 자리
내 옆의 그자리
언제나 내 맘 속의 비워뒀던 네 자리
내게도 이런 일이 이제는 네자리
내게도 이런 날이 쥐구멍 볕드는 날이
늘 지루하던 날이 늘 재미없던 날이
너로인해 빛나리 새롭게 태어나리
나 이제부터 너만의 남자가 되리
어제까지 내 모습은 모두 잊어버려
이제부터 시작 나를 보여줄께
너를 위해 달라진 날 보여줄께
내 평생을 기다려온 널 위해
수줍은 내작은 발걸음 자꾸 떨려오는 이 기분
조금 어색하긴해도 나
하지만 왠지 좋은 이 기분
나와 눈이 마주칠 때면
아닌 척 딴 짓을 하는 널 보며
나 알지만 말할 수 없는 이 느낌
좋은 친굴 만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