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도 비가 왔었지
쉽게 돌아서지 못했지
아쉬움만 남았어
미련만이 남았어
너를 붙잡지 못했지
제발 날 떠나가지 말라고
내 두눈에 눈물만이 흐르고있어
지금 흘러내리는
두 눈의 눈물 사이로
떠나가는 너를 붙잡지 못했어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바보같이 그 자리에
멈춰 서 있어
정말 나는 바보인가봐
멀어지는 네게
단 한마디도 못하잖아
제발 가지마 아직 사랑하잖아
내게 하지 못한
말들이 많이 남아있잖아
그대 향한 사랑 때문에
떠나가는 사랑 때문에
눈물 고이고 아무말 못 하고
돌아서는 그대 모습에
떨어지는 이 빗 소리에
눈물 흘리고
그대를 외치고 서 있네
이제는 잊어야 겠지
다시는 널 볼 수 없겠지
상처만이 남았어
눈물만이 남았어
오늘도 기도 했었지
제발 너를 잊게 해 달라고
지난 날의 기억속에 널 지울래
그래 잊어야돼
이제는 잊을 때도 됐어
모든걸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어
상처 투성이인 내 마음은
다른 사랑 찾아 떠나갈
준비를 했어
사랑이란 이런건가봐
떠난 너 마저도
이제는 용서가 되잖아
잘 살아 나는 행복하니까
내 맘 한구석에 있는 널 놓아줄께
그대 향한 사랑 때문에
떠나가는 사랑 때문에
눈물 고이고 아무말 못 하고
돌아서는 그대 모습에
떨어지는 이 빗 소리에
눈물 흘리고
그대를 외치고 서 있네
너와 나는 천상의
하모니인줄 알았는데
불협 화음이
깊은 파장으로 뇌리에 남아
날 휘감아 살며시 눈을 감아
나의 부족함을 부정하진 않아
만에 하나
상처를 눈감아 줬다면
아니 아니지
이런 비극은 이것만으로 족해
너를 너무 사랑했기에
아픔만 남기에 잊으려 했지
그런 너를 용서했기에
아직 너를 사랑했기에
널 놓아 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