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스쳐지나가는
군복입은 남자가
이제는 왠지 낯설지가 않아
니 생각이 나서
자 이제 좀 지낼만 하니
모든게 익숙해진거니
아침 무렵에 늦잠을 잘 때면
왠지 네게 미안해
너는 지금쯤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겠지
그럴 땐 내 생각을 해줘
조금은 맘이 편해지면 좋을텐데
내게 보여준 너의 꿈
뭐라 말하긴 그땐
너무 빨라 아무 대답없이
너를 보냈어
나 기다릴게 이렇게
너에게 긴 시간이지만
아무일 없이 그저 건강하게
내게 돌아와줘 그것뿐이야
우리 함께 할 너의꿈
어느새 이제 나도
하루 또 하루 벽의
달력을 지워가고 있어
검게 탄 얼굴 이제 곧
보게 될 그날엔
니가 원했던 나의 숨겨왔던
비밀을 모두다 너에게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