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내 곁에 있어야 해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기억들을
나 혼자 담고 살 수 없는 걸
네가 더 잘 알잖아
태어나서 한 사람의 사랑을 받았어
그리고 함께 맞은 아침에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들이
저 하늘의 질투를 샀나봐
*
조그만 너를 잃게 될지 모를 침대에
너를 눕힌 채 너의 손을 잡으면
나도 모르게 들었던 잠에서 깬 후
내 손에 흐르는 너의 온기를 확인해
아직 세상에 있구나 여기 내 곁에
그저 내 곁에서 숨쉬고 있으면 돼
안돼 떠나면 내 손에 남아 있을
따스한 너의 온기는 다 어떡하라고
나는 믿을 수 없어 네가 없는 세상
아직도 내 손엔 그리고 영원히
네가 준 반지가
*
끼워져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