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의 대화

박삿갓


난 전 날처럼 어제도 술마시고...
언제나 처럼 술은 내 플라시보...

불안한 내 미래가 날 재우지를 않아.
혹시라도 잠이 들면 깨우지는 마라
술 한잔 마신다면 날 채우기는 할까.
우울한 날 몇일 째야 숫재 웃지를 않아.

잠이 오지않아 나 또 밤을 샌다.
맘이 무거워 하늘의 별을 세다.

내 병든 영혼의 소독을 위해.
내 오랜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술한잔 하며 내 앞에 있는 친구에게
밤을 새며 말을 배워 나를 깨워. 맘을 비워.
술한잔 하며 내 안에 사는 병을 죽여.
순간에 대한 술과의 대화는 계속 되네.
새벽이 오네.

언제나 달이 뜨면 나는 눈을 뜨고
해가 뜨고 나서야 눈을 감아.
낮과 바꾼 밤. 남관 다른 삶.
내일의 해장을 위해 난 술을 마셔
직업은 가수지만 현실은 백수.
밤새 가사쓰지만 혼자만 박수.
국민연금 등급은 최저등급.
일반 사업자? 난 입만 살았다.
친구들은 공사나 대기업.
괜찮아. 난 늘 출동 대기야.
미취학아동처럼 철없는 난
미취업 어른. 남보다 늦은 걸음
여유는 시간이 내게 주는 거름
바로 내게 필요한 버릇임을 알아.
꿈쫓아 걷다보니 내 나이 서른...

불안한 내 미래가 날 재우지를 않아.
혹시라도 잠이 들면 깨우지는 마라
술 한잔 마신다면 날 채우기는 할까.
우울한 날 몇일 째야 숫재 웃지를 않아.

잠이 오지않아 나 또 밤을 샌다.
맘이 무거워 하늘의 별을 세다.

내 병든 영혼의 소독을 위해.
내 오랜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술 한잔 하며 내 앞에 있는 친구에게
밤을 새며 말을 배워 나를 깨워. 맘을 비워.
술 한잔 하며 내 안에 사는 병을 죽여.
순간에 대한 술과의 대화는 계속 되네.
새벽이 오네.

24시 순대집 이모는 우리 바텐더.
우유빛 막걸리는 우리만의 발렌타인.
친구야 다음엔 꼭 내가 한잔 산다
때묻은 나를 소독해줘서 고맙다.
세상은 자꾸만 내게 철들라 말해도
다시 처음처럼 철없는 나를 꿈꾸며
철저하게 철이 없길 간절히 희망하며
남은 술을 잔에 붓고 막잔이라 외친다.

토익에 지친 이들 위한 건배.
취업준비생을 위한 건배
고시원 청춘들을 위한 건배.
무명예술가를 위한 건배.

박찬호의 부활을 위한 건배.
윤동식의 암바를 위한 건배.
잃을 게 없는 자는 얻을 것 뿐이라오.
가진 게 없는 나는 크게 노래합니다.

*오늘도 취해서 들어가.
(가두었던 생각들을 다 털었으니)
내일을 꿈꾸며 들어가.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말을 배웠으니)
오늘도 취해서 들어가
(내 안에 사는 병을 다 죽였으니)
내일은 내일은 해 뜰꺼야.
(밤을 새며 말을 배워 나를깨웠으니)

난 전날 처럼 어제도 술마시고
언제나 처럼 술은 내 플라시보.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박삿갓 박삿갓  
박삿갓 자취방 24시  
박삿갓 박삿갓(feat. DNah)  
MC 스나이퍼 대화  
MC SNIPER 대화  
주주클럽 대화  
MC Sniper 대화  
김수지 대화  
Mc Sniper 대화  
늘픔패거리 대화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