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일기

정민아

로봇일기

기쁘다. 이젠 동력을 걱정해야 할 필요가 없어져
내 몸이 원자로와 융합이 되어
무한의 에너지가 느껴져
널 찾아가야지.
널 찾아가야지.

비를 맞았다.
심장에서부터 내린 비는
온몸을 녹슬게 하였고
팔다리가 떨어지고
심장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먼지가 된다.

이젠 움직일 수가 없다.

몸이 없는 난 가벼워져
가벼이 생각하고
가볍게 만나고
점점 더 가벼워져서
나중엔 나도 알 수 없는 가벼움이 되고
내 혼마저 흩어질 때
내가 남아있을까.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일기 Beautiful Girl  
로봇 땅콩송  
정민아 무엇이 되어  
정민아 상사몽  
정민아 무엇이 되어 (Whatever We Are)  
정민아 노란 샤쓰의 사나이  
정민아 여름날에 몽롱한  
정민아 상사몽 (Original Ver.)  
정민아 작고 작게  
정민아 주먹밥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