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단과 월매의 위로 (그 자리 버썩)

모보경, 이상호
앨범 : 모보경의 정정렬제 완창 춘향가
[중모리]
그 자리 버썩 주저 앉어,
“아이구, 허망허여. 가네 가네 허시더니 이제는 참 가고 여영 갔네. 내 신세를 어찌헐꼬. 집으로 가자허니 우리 도련님 안고 눕고 노던 디와 오르내려 신 벗든 디 생각나서 어이보리. 죽자허니 노친이 계시고 사자허니 고생이라, 죽도사도 못허는 신세를 어찌허면 좋단 말이냐.”
이리 앉어 울음 울 제, 향단이도 곁에 앉어 사설을 허며 우는디,
“나 어리신 도련님이 어찌 그리 점잖허시고 사리 알고 인정 있고 글 용허고 글씨 좋고 아무 장난을 허여도 어찌 그리 귀인있고 웃음을 웃어도 어찌 그리 복스럽게 웃으시더니, 웃음 소리를 언제 듣고 장난허시는 그 형용을 언제 다시 뵈올거나. 내 마음이 이럴 적으 애기씨 마음은 오직허리. 애기씨, 우지 마오. 그 도련님이 잊을 양반이 아니오니 한 때 아니 뵈오리까?”
그때여 춘향모는 아무리 기다려도 춘향이가 아니 돌아오니 동림숲을 찾어나와,
“아가 춘향아, 들어가자. 늙은 에미는 생각잖고 어쩌자고 이러느냐? 이 에미를 생각허여 우지 말고 들어가자.”
만단으로 개유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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