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네 달라진 것 하나 없이
세상은 이미 많이 변했는데
나 역시도 많이 변했어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지
늘 새로운 내 자신을 발견하고
웃기지 않은 것에 웃곤 했어
그럴때마다 함께 있던 건
'우리'가 아닌 너, 그리고 나
아..
그것만으로도 좋았던 날들
아..
이뤄지지 않은 꿈은 슬픈 걸까?
끝내 전하지 못한 마음은
전하지 않는게 아름다운거야
너무 소중해서 간직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마음이기에
꺼져가는 불씨에도 여전히
온전히 온기가 존재하듯이
따뜻하구나 언제나 그래왔듯이
뜻을 알 수 없는 말에도 고갤 끄덕여주던
모습들이 충분했어 부족함이 없었어
아..
그것만으로도 좋았던 날들
아..
이뤄지지 않은 꿈은 슬픈 걸까?
이뤄질 수는 없던 꿈이었던 걸까
이기적인 욕심에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