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부쩍 늘어난 감성은 불러
“야 원래 우울이 네 베이스니 더 굴러”
한 겨울을 낮처럼 건조해진 느낌 들어
드러운 것들은 진짜 많고 나는 참지
부러운 것들도 사라지고 나 인간 맞지?
가사 잘 안 써져 빅스비 같은 라임
가사도 신경 안 써 더러워진 방이
여긴 창살 없는 감옥 죄인도 아닌데
죄책감이 드리워져 내 발목 잡지 yeah
free 버전처럼 평생 써질 것만 같아
나를 가둬 놓지 마 어느 집단 안에
god damn 나갈 땐 제발 문을 닫아 줘
봤대 그래도 함부로 판단 말아 줘
눈을 감아도 나는 분명히 숨 쉬네
가라앉은 기분 덕분에 한숨을 빛내
언제부터였을까 나를 깔아뭉갠
우울감의 시작은 이젠 날아 보게
했더니 족쇄처럼 나를 갈아넣네
오랜 친구처럼 말해 “그저 따라오게”
Fuckin’ slump 나는 친구를 불렀고
내 입은 굳었고 고개만 끄덕끄덕
입은 무거워지고 있어 점점
빚은 가벼워져도 길어 걱정
무뎌지는 줄 알았는데 무너져 가
걸어지는 줄 알았는데 부서져 가
기계처럼 살다 보니 벌써 해는 져가
물론 나는 사자지만 파블로프 결과
처럼 신호 줘야 달려 들지 고장 났어
“더 날아” fan들의 위로는 위로 가고
더 각오해 보지만 나는 사실 낙오
걱정 마 다시 돌아올게 다 날아가면
언제부터였을까 나를 깔아뭉갠
우울감의 시작은 이젠 날아 보게
했더니 족쇄처럼 나를 갈아넣네
오랜 친구처럼 말해 “그저 따라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