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졌다가 나타난다
수평선 너머 아른아른
기름 냄새나는 배 타고
고기잡으러 다녀오시네
아 동네 한바퀴 돌아보다가
낮잠을 한 숨 자요
아 저 멀리 뱃소리 들려오면
나의 하루가 지나가요
비가 오면 걱정도 든다
처마 밑에 몸을 엎드려
검은 파도 잘 해쳐오시게
기도를 구름 위로 보내요
아 언제까지고 기다리느라
혼났는지 몰라요
아 우리 선생님 돌아오시면
날 쓰다듬어 주실 거죠
아 언제까지고 기다리느라
혼났는지 몰라요
아 우리 선생님 돌아오시면
날 쓰다듬어 주실 거죠
날 예뻐해주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