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폈었지 내 마음이 네게
여러번 꺾었지 이 마음을 쎄게
어떤 일 이든 끝까지 하지않음 되지않음,
어쩜 부질없는 일이 될지도 몰름
난 여태 마음을 대충 끄적였었네
알게모르게 그냥 웃어 넘겨버렸네
한 두번 했음 된 건데 이 짓을 계속했네
100 이 가까이 되어서야 알게됐네
나 이런 글들을 적는거 자체가 이젠 싫어
헌데 네게 꼭 이 말을 전해주고 싶어
아름다운 꽃에게 편지 한통 남길 겸
뭐 그냥 내가 네게 주고픈 몇가지 꽃말?
네게 전달되지 않는 편지 한통
고이 접어 이곳에 남겨둘게
네가 스쳐갈수도 있는 편지 한통
소중히 담아 여기에 적어놓을게
안녕 잘지내? 세상은 참 바쁘게
돌아가네 우린 말만 어른이 되 버려
어른, 빈 껍데기 호칭
그냥 그런 뜻인 단어 하나 있었지
예전에 그토록 그들이 하는 걸
그저 옆에서 지켜보기 바빴었는데
이젠 그 모든것은 정말 별게 없네?
아무것도 아닌게, 진짜 아니네
겉멋에 찌들어 휘청이는 빨간낙엽들
그렇게 물들어 떨어지는 단풍잎들
겨울이 되어서야 알게 됐네
모든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였네
시간은 그렇게 계속 지나가
우린 늘 그 위를 껴 맞춰 지나쳐가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 잎아
이 세상 , 어림 없이 아름답게 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