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할 말이 많은 줄 알았지
비슷한 말들이 늘어 가사지에
가끔 이건 아이폰 마시지
의미가 없다고 내게 말하지도
않았는데 혼자 망상질
이럴 때는 큰 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집가서 자야지
누워서 밀린 거나 봐야지
시끄러운 삼거리 노래들을 지나
아직 안 열린 클럽 몇개를 더 지나
단골 버거와 제육집을 지나
몇번이나 언급한 작업실에 입장
일과 운동하며 놓친 소식들을 읽다
드는 생각들을 메모장에 일단
적어보지만 적당한게 있나?
찾아봐도 없어 아무거나 일단
틀어보고 들어보고 곱씹어 다시
피곤함이 몰려와도 정신을 잡지
지금 아니라면 필히 안 돌아와 다시는
벌써 몇 친구 ㅈ망테크를 탔지만
도와줄 의지도 꺾여버린 날 봤지
돌아가기에는 벌써 여기까지 왔지
너는 나를 어떤 사람으로서 봤니
웃기겠지만 몇년전 당시
난 할 말이 많은 줄 알았지
비슷한 말들이 늘어 가사지에
가끔 이건 아이폰 마시지
의미가 없다고 내게 말하지도
않았는데 혼자 망상질
이럴 때는 큰 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집가서 자야지
누워서 밀린 거나 봐야지
아이러니하지 웃겨 항상
주제와 다르게 말이 너무 많은 가사
죄가 없는 친구들의 게으름을 팔아
어찌 보면 사실 이기적이지 나만
미안하지도 않아 안쓰럽긴 하다만
같이 같은 곳으로 가다 만
내게 열정이라고 말만 한
결국에 제일 쉽고 만만한
길을 골랐다가 포기한 너잖아
피치못할 사정같은 건 없잖아
안쓰러워진 것들이 너무 많아
나는 재미없을 이유가 없잖아
그래 쉽게 오고 쉽게들 떠나가
이런 날 마저도 시끄러운 번화가
사이 그냥 쩌리가 될 수는 없잖아
아직 하고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내 야망을 담기에 지금 이 방은 작아
할 말이 없어도 이 기분을 담아
결국에 누워도 허무함만이 남아
버릴지도 몰라 이건 어찌보면 반항
어쩌면 이 곡은 나에게 할 말
될 수도 있지만 아니길 바라
버릴지도 모를 할 말을 또 담아
이게 아니라면 대체 뭐가 더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