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쯤 외로움 더욱 짙어지는
빨간비 나리는 마지막 가을에
쉬이 그렇게 어머니의 마음이
그리워지는지 파도가 또 치는데
검은 이불이 덮었어 더 한층
쓸쓸함이 더해지는 밤 나는
아직도 성장하지 못한듯 하지
이것저것 자잘한 가시의 기억들
눈물이 나지않을만큼 또 찔러대
겨울을 알리는 새벽빛 짙은 푸른
낙엽이 잔뜩 천장을 덮었네
왠지 시가 배불리 써지는 것은
아마 슬픈 추억에 가까이 와선지
길동네 고양이 자꾸날 놀려대
쓰여진 많은 낡은 산물들
먼질 치우고 달릴수 있을까
괴롬의 거리 회색빛 밤거리
마음에 선풍이 일었어 한갈피
두갈피 피어나는 마음의 그림자
푸른공상 밑 높았다 또 낮아졌지
마지막 부분의 차가운 공포는
하늘 중앙즈음 또렸하게 새겼지
조각조각 모아 외로운 고래는
배태되지 못해 눈물을 또 뿜어내
쓸쓸한 것이 자연스럽게 슬며시
나이가 점점 들어가는 가을날
어머니의 품안이 그리워져 차갑게
외로움이 스며드는 더해지는 저녁에
내 어설픈 영은 소소한 추억에
따뜻한 하늘에 떠돌아 다녔지
달밤의 거리 광풍이 휘날리는
북국의 거리 눈진주 전등밑
헤엄치는 조그만 인어는 전등에
달과 비쳐 한몸에 그림자 둘 셋
커졌다 작아졌지 부분부분 멜로디
멜로디 끝은어딘지 뼈를 녹여내
괴롬의 거리는 회색빛 밤거리
마음에 선풍이 일었어 한갈피
두갈피 피어나는 마음의 그림자
푸른공상 밑 높았다 또 낮아졌지
괴롬의 거리는 회색빛 밤거리
마음에 선풍이 일었어 한갈피
두갈피 피어나는 마음의 그림자
푸른공상 밑 높았다 또 낮아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