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세상에 그대가 나타났고
나는 어쩔줄 몰라하며
그날의 장면을 머금었지
한땐 사랑을 알려고 했었지
내 그리움과 순수함만 가진 채
천천히 번져가는 그대의 물결
일렁이고 있어
하얗기만 하던
점점 더 짙어진 기억들 사이로
피어나고 있어
우리의 순간이 그림처럼
무심한 척 흘러가듯
내뱉은 한마디
떠나가자 지금부터
더 닮아간 우리
천천히 번져가는 그대의 물결
일렁이고 있어
하얗기만 하던
점점 더 짙어진 기억들 사이로
피어나고 있어
우리의 순간이 그림처럼
우~
작은 바람도 원을 그리며 또 어느새
우~
작은 바람도 원을 그리며 또 어느새
옅어지는 것조차
머물러 있다면
영원한 거겠죠
옅어지는 것조차
머물러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