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널 가질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나봐
하지만 내 마음은 붙잡고 있는 걸
이젠 떠나가지마
내 맘속에서라도
가을 하늘 아침에 함께 했던 공기
많은 사람 속에서 손잡고 걷던 길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어
우리가 함께한 수많은 시간들
이젠 저 멀리 사라져가고 있어
되돌릴 수 없는 머나먼 깊은 바다로
드넓은 바다를 함께하는 꿈을 꿨어
이제 널 가질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나봐
하지만 내 마음은 붙잡고 있는 걸
이젠 떠나가지마
내 맘속에서라도
함께한 수많은 추억은
깊은 바다속에
아무도 볼 수 없는 오래된 상자에
이젠 찾아가지마
나만 알 수 있는 그곳에 널
이 바다가 마르면
우리 함께 가자
메마른 황야라도 함께 걷고파
이젠 잊을 수 없는
오래된 상자 속에 너를
지금 널 가질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내 마음속엔 단 하나
너만 있는 걸
이젠 슬퍼하지마
웃으며 떠나보내
깊은 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