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사이로 부는 이 바람의 끝은 대체 어디인가
이 바람의 끝에는 당신이 혹시 꽤 외로이 서있는가
옷을 벗은 나무는 지금 나와 많이도 닮아있구나
죽음아 나를 보고있다면 지금 가져가지 않겠는가
여긴 개미 한 마리도 안 보이는데 내 앞에 있는 네가 보여
내 사랑을 증명할 수단이 없으면 뼈라도 내어서 보여
물을 돈 주고 사는 도시에서 바닷소리가 귀에 들려
모두 기억에 사는게 아니라면 난 죽음에 가까워보여
사람이라는게 간사하더라고 이렇게 아름다운 너를 보고
내 신경을 건드리고 있는 이거는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관이 생기면 이 새끼는 못쓸 새끼였다고 제발 좀 달아줘
할머니 장례식 때 웃은 그 새끼들 목을 거기다 걸어줘
내 쓰레기 같은 뒷모습을 보는 저 행인들의 눈을 막아줘
가짜같은 걸 신경 쓰기에는 널 지켜주기에도 바빠서
내 형제들과는 이미 갈라졌고 나한테 남은거는 너야
사실은 내 손에 없을지 몰라서 마음 졸이고 있는거야
사랑 같은거는 내버렸고 넌 마지막 여자일거야
다른 소리는 안 궁금하고 네 목소리만 들을거야
밤에는 달이나 볼래 네가 이걸 보고있는지도 몰라서
어제는 우리 삶을 돌려달라고 한테 나 졸랐어
빌딩 사이로 부는 이 바람의 끝은 대체 어디인가
이 바람의 끝에는 당신이 혹시 꽤 외로이 서있는가
옷을 벗은 나무는 지금 나와 많이도 닮아있구나
죽음아 나를 보고있다면 지금 가져가지 않겠는가
여긴 개미 한 마리도 안 보이는데 내 앞에 있는 네가 보여
내 사랑을 증명할 수단이 없으면 뼈라도 내어서 보여
물을 돈 주고 사는 도시에서 바닷소리가 귀에 들려
모두 기억에 사는게 아니라면 난 죽음에 가까워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