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거릴 걷다가도 어디로 향하는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걸
온종일 머릿속에 깊숙이 꼭꼭 숨어 있는 널
찾아봐도 없어
헝클어진 방 한켠에 우두커니 앉아
거울 속에 물어 나 잘 하고 있냐고
괜스레 또 웃음 지어 아무 의미도 없어
이대로는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아
아 흩어져만 가는 기억
아 닿으려 할수록 멀어져가
헝클어진 방 한켠에 우두커니 앉아
거울 속에 물어 나 잘 하고 있냐고
괜스레 또 웃음 지어 아무 의미도 없어
이대로는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아
아 흩어져만 가는 기억
아 닿으려 할수록 멀어져
오 누구라도 날 멈춰 세워 줘
이제는 이 시간을 그만
아 흩어져만 가는 기억
아 닿으려 할수록 멀어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