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O 앨범 : 옥창열의 4집, 길 따라 바람 따라
작사 : 이룻 이정님
작곡 : SUNO.AI
신비의 길이 열린다는 무창포
떼를 지어 활강하는 바닷새를 쫓아
이곳을 찾은 풍객들
사진에 담기에 바쁘다
먼 먼 수평선
가물가물 가난을 싣고 사라지던 통통배에
싸해지는 싸해지는 그리움을 푼다
출렁이는 신음 사이로
황홀했던 순간들이
꺼지지 않는 불기둥으로 솟으면
사랑을 끌고 가던 노을은
몸을 풀며
붉은 피를 바다에 쏟았지
아! 무창포
신비의 길이 열린다는 무창포
아! 무창포
사랑의 길이 열린다는 무창포
지금은 하릴없이
혀끝으로 모래알만 헤아리는
바닷새 한 마리 곁에
뜨거운 눈물 같은 사랑이 자막처럼
지워져 가는구나
지워져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