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위에 걸려있는 저 구름처럼
자유로이 어디로든 흘러갔으면
바람 따라 흘러가는 저 구름처럼
한번만이라도 따라 흘러갔으면
하루하루를 견뎌 오늘을 선물 받았지
귀찮게
매일 너도 나처럼 죽지 못해서 살까
구름위를 달려가는 저 바람처럼
나도 따라 어디로든 달려봤으면
멀리멀리 날아가는 저 새들처럼
한번만이라도 따라 날아봤으면
발버둥을 쳐봐도 빠져나갈 길이 없네
지치게
매일 너도 나처럼 기적을 기다릴까
바람 따라 흘러가는 저 구름처럼
나도 따라 어디로든 흘러갔으면
구름위를 달려가는 저 바람처럼
한번만이라도 따라 달려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