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불어 올 때 쯤
달빛이 비춰주는
짙은 밤의 길을 따라
나를 스쳐가는
수많은 우연을 지나서
운명처럼 그댈 만났을 때
마치 기적처럼
온 세상에 꽃이 피었네
우린 두 손을 잡고
흐르는 꽃잎 따라
기나긴 여행을 함께할 거야
끝이 없는 정원에
아름다운 하늘에
우리만의 꽃말을 새길 거야
무더운 여름날이
다시 찾아올 때 쯤
잔잔한 물결 따라
우리 함께 떠나볼까
잠시 지쳤을 때
서로에게 기댄 채
우린 단잠에 들어
서로 같은 꿈을 꿀 거야
그대 눈 맞추면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
우린 두 손을 잡고
흐르는 낙엽 따라
기나긴 여행을 함께할 거야
끝이 없는 들판에
아름다운 하늘에
우리만의 추억을 새길 거야
다시 겨울이 찾아와
전에 없었던
눈보라가 와도
우린 두 손을 잡고
펼쳐진 눈꽃 따라
기나긴 여행을 함께할 거야
끝이 없는 설원에
아름다운 하늘에
우리만의 이야기를 새길 거야
우린 두 손을 잡고
끝이 없는 우주에
우리만의 사랑을 새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