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랜만이야
너를 보기 위해
이렇게 멀리 왔어
어느 때보다도 어두워
널 처음 만난 그날처럼
빛 한 점 날 비추지 않아
안녕 사실은 말야
내 주위에 항상
머물고 있던 걸 알아
이 도시는 밤에도 환해서
네가 있는 걸 알아도
네 흔적도 찾기 어려워
내 마음마다
바란 게 달라
널 찾다가도
또 잊게 되고
다른 유혹들에 또 흔들리고
내 밤하늘이
너무나 밝아서
되려 널 찾지 못해
눈이 멀어갔어
안녕이란 말조차
내게는 더 이상
꺼내기가 무서웠어
이 도시는 밤에도 밝아서
아무리 숨으려 해봐도
벗어날 수 없었으니까
내 마음마다
바란 게 달라
널 찾다가도
또 잊게 되고
다른 유혹들에 흔들리고
내 밤하늘이
너무나 밝아서
되려 널 찾지 못해
눈이 멀어가고
또 멀어지겠지만
나의 진심은
항상 같았어
오래 헤매어도
또 벗어나도
내 마음마다
바란 게 달라
널 찾다가도
또 잊게 되고
다른 유혹들에 흔들리고
내 밤하늘이
아무리 밝아도
눈을 감고 걸어도
널 찾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