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back
back to my home
끝내야만 했던 일들은 끝났고
쉬어야겠지만 일단은 놀고 싶어
하고는 싶어도 계속 미뤄놨던
마음들을 다 채우고 나면 뭐라도 될까 해서
사려던 겜들을 그냥 다 사봤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편해져
요즘에는 어째 밖에를 나가봐도
가려던 곳이 어딘질 까먹고 헤매게 되네
누굴 만나도 조금씩 오해를 사게 돼
이 응어리는 풀 데가 없어 막 부푸는데도
이상하게 책상 앞에 앉으면 사라지네
버려두고 싶진 않아 이대로 사라지게
둔다고 해도 나중에는 분명히
나를 괴롭힐 게 뻔한 걸
그동안 애먹이던 걸 풀어 놓을게
그래도 나는 래퍼인 걸
들려질 때 느껴지는
음악의 조용한 힘을 알고있어
처음 가사를 쓰던 그 때부터 쭉
그러고 보면 우리는 참 오래도 해왔군
버둥거려봐도 그 누구에게도
닿지 않는 것 같아 힘들던 때에도
적어도 흐르고 있었네
헛짓거리들이라고 하던 서로의 삶 속에
고마워 귀를 내어줘서
길을 잃고 헤매던 나에게 내밀었던 손
덕분에 난 아직도 여기 있어
그렇게 모두를 이끌어왔다고 해도
이후의 모든 건 우리의 선택이야
너가 제아무리 대장이라도
다른듯 해도 우린 같은 곳을 봐 이렇게
녹음을 할 때에도 나란한 어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