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들어가는 사글세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서
나 만들어내 나만의 인생
파도의 굴곡을 넘는 걸 우리가 뭐라 부르더라
어, 서핑, 그만둔지 오래
사람들은 내 시작을 비웃었어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바다 한 가운데
난파선 속 잡초같애
삼 초, 인생에서의 30분
올려다 볼 틈도 없는 저 밤하늘
떨어지는 건가, 저 별
내게 말을 거는 걸 밤하늘의 파도
은하수, 길을 건너는 견우
그녈 만나기 위한 세찬 노질
간단히 문젤 해결해버리는 까마귀
어떻게 될지, 그들의 삶을
만들어낸 운명의 기회는 우연해
나 써내려가는 이야기
아직 끝나지 않아서 구둣점
박기 전, 검은 점, 이젠
운명의 기회는 필연해
uh 가빠지는 호흡, 물 밀듯
들어오는 진짜 물에 정신
차리지 못한 난 거북이인가
아가미를 다친 토끼에게 패배
그 녀석의 뒤꽁무니를 쫓는 나라는 새
인터넷은 다양한 노래가 존재해
그 중 내가 낄 자리는 없어
신세대 음악을 하는 것도 아닌
소수자 음악을 하는 우리들은
이미 잊혀져야만 헀던
과거로부터의 망령
형이 말했네
"동언아 넌 분명 크게 될거야"
날 바라보는 사람들의 무겐
내 성실함과 반비례
가면을 쓴지도 모르고 나에게
자꾸 여러가지 책무를 떠넘기기 시작하는데
난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냐
솔직해질 수 있는 것도 여기 뿐이야
난 항상 찾고 있어 엄마 품이야
떠난지 오래라지만 아직 잊지
못해, 가라앉는 그 감촉을
난 최선을 다했어
이 말도 진심이 안 실려
내가 쓴 글들이 잡지에 실릴 일 없어
우리가 우리 스스로 믿지 않으면
우린 누구 뒤를 따라야 하는건데?
다 쌩까는 걸뱅이
사람들은 다 지나가는 시기래
또 누군간 지금껏 놀고 있던 벌이래
아무 목적 의식도 없이 파도에
흘러가며 산 내가 쓴 나태함을
신께서 무력함으로 바꾼거라네
바쁜 20대의 생활
의미없는 술자리서의 대화
누군 사귀고 누군 뻗고 누굴 따먹고
이런게 싫어 파도를 타고 도망쳤는데
이게 내 잘못인가 싶어
언젠간 도착하겠지
나의 꿈, 대양의 끝
천천히 불어오는 바람이 날 밀어
파도의 모양을 세어가는 갈매기처럼
나도 날아오를 수 있겠지
언젠가 저 파도 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