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떠난 빈자리(도종환詩)

홍순관
등록아이디 : 푸른바다방송(dud0aa)

그대 떠난 빈자리에
슬프고도 아름다운 꽃 한 송이 피리라
천둥과 비 오는 소리 다 지나고도
이렇게 젖어 있는 마음 위로
눈부시게 환한 모시 저고리 차려 입고
구름처럼 오리라
가을 겨울 다 가고 여름이 오면
접시꽃 한 송이 하얗게 머리에 꽂고
웃으며 내게 오리라

그대 떠난 빈자리
절망의 무거운 발자국 수없이 지나가고
막막하던 납빛 하늘 위로
꽃모자를 흔들며
기다리던 당신은 내게 오리라
새롭게 얻은 우리의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우리 서로 살아 있다 믿으며
기다리는 것도 살아 있는 것도
영원하다 믿으며

그대 떠난 빈자리
그토록 오래 고인 빗물 위로
파아란 하늘은 다시 떠오르리라..

간주~

그대 떠난 빈자리
절망의 무거운 발자국 수없이 지나가고
막막하던 납빛 하늘 위로
꽃모자를 흔들며
기다리던 당신은 내게 오리라
새롭게 얻은 우리의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우리 서로 살아 있다 믿으며
기다리는 것도 살아 있는 것도
영원하다 믿으며

그대 떠난 빈자리
그토록 오래 고인 빗물 위로
파아란 하늘은 다시 떠오르리라..
.
.
.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내가 사랑하는 사람 중학교 교과서 시에 붙인 노래들 (2007)  
김서영 혼자사랑 (도종환 詩)  
혜화동푸른섬 담밑에 채송화(도종환詩)  
도종환 종이배사랑  
황수진 네가 떠난 빈자리  
이영진 그대 빈자리  
조장원 그대 빈자리  
성바오로딸 수도회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詩)  
@백창우 @ 바다를 사이에 두고 (도종환詩)  
장유진 당신이 떠난 뒤로는 (도종환 시)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