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닿을 듯 말 듯
나를 괴롭히는 듯-
한 그림자
멀리 날아가 버릴 듯해서
계속 뒤쫓고만
어느새-
언젠가 꿈꿨던 모습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돼
또는 핑계 대며 이루지도
못한 채로
늦었다고 생각할 때쯤
시작했다면 많은 것이
달라졌으려나
이건 안되고
저건 또 되는
제멋대로인 기준선에
의미 없이 만들어진
마지못해 깎여나간
내 모습이 역겨워서 보기 싫어
이건 꿈이고
저건 또 현실이라고
누가 정한 건데
내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아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손을 지나쳐 가는
빛을 담아두는 듯-
한 그림자
멀리 날아가버렸지만 또
계속 붙잡는 중
어느새-
언젠가 꿈꿨던 모습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돼
또는 핑계 대며 이루지도
못한 채로
늦었다고 생각할 때쯤
시작했다면 많은 것이
달라졌으려나
이건 안되고
저건 또 되는
제멋대로인 기준선에
의미 없이 만들어진
마지못해 깎여나간
내 모습이 역겨워서 보기 싫어
이건 꿈이고
저건 또 현실이라고
누가 정한 건데
내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아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그렇게 후회하고도
망설이고 있는
내가 있어 한심하지
그렇게 망설이고도
흔들리고 있는
내가 싫어
이건 안되고
저건 또 되는
제멋대로인 기준선에
의미 없이 만들어진
마지못해 깎여나간
내 모습이 역겨워서 보기 싫어
이건 꿈이고
저건 또 현실이라고
누가 정한 건데
내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아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