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익숙한 곳에서
눈을 뜨면 시작되는
낯익은 괴물들과
끝나지 않는 추격전
이젠 벗어나고 싶어
매번 똑같은 풍경
또 같은 녀석들
이젠 지겹지도 않아
어차피 또 다음번에
또 만날 걸 알아도
잊을 때쯤
한 번씩 나타나는 넌
나만의 저주
이젠이젠 싫어 싫어
사라져 사라져
꼴도 보기 싫은 네가
어째서
상처 미련 바보 같아
잊어줘 잊어줘
좋은 기억 따윈 없어
또 익숙한 곳에서
눈을 뜨면 시작되는
낯익은 괴물들과
끝나지 않는 추격전
벗어나야만 한다는 조바심이
다시 나를 옥죄어와
이젠이젠 싫어 싫어
사라져 사라져
꼴도 보기 싫은 네가
어째서
상처 미련 바보 같아
잊어줘 잊어줘
좋은 기억 따윈 없어
다시 울리는
종소리와
되풀이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