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작은 꽃 그 빨간 꽃잎이
향기 가득 날리네
아직 피우지도 못한 소리 없는 꽃
아직 펴보지도 못한 움츠린 날개
넌 모르겠지만
너무 예쁜 꽃이야
넌 아니라 하지만
아름다운 노래야
좁은 골목길에 피어 있는 널 보고
눈을 뗄 수 없었어
너는 아름다운 꽃
아름다운 노래야
모진 바람 불어도 거친 빗줄기가
꽃잎을 흔들어도
아름다운 너는 울면서도 버티네
연약해 보여도 누구보다 강한 꽃
넌 모르겠지만
너무 예쁜 꽃이야
넌 아니라 하지만
아름다운 노래야
좁은 골목길에
피어 있는 널 보고
눈을 뗄 수 없었어
너는 아름다운 꽃
아름다운 노래야
어느 한순간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닌 적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