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머문 것일까
여긴 정말 머물 곳일까
여기서 보고 느낀
그 모든 게
내게
최선이었을까
너무 늦었다고 하겠지
무책임한 늦바람이라
하지만
너무 많은
남은 날이
아찔해 오는걸
조금 더
찾겠어
내 삶의
한가운덴 것 같아
깨달은 게 많아
뒤로 빠지기엔
좀 더
꿈꾸겠어
생각보다 훨씬
느낄 게 많아
바람 맨 앞에서
숨지 말아야 해
겪는 게
이득이래
어차피 다가올 날
멍하니 만나긴 싫어
나 조금 더 멋있어질래
남들 얘기 속 그거 말고
뭐가 더 내 거인지
내 마음인지
이젠
내가 보여
조금 더
찾겠어
내 삶의
한가운덴 것 같아
깨달은 게 많아
뒤로 빠지기엔
좀 더
꿈꾸겠어
생각보다 훨씬
해 볼 게 많아
바람 맨 앞에서
숨지 말아야 해
겪는 게
이득이래
한동안
힘들 거야
세상 속도
나보다 빠르니까
결국은
도착하겠지
지쳐 걸터앉아
그 나무에 기대는 날
조금 더
걷겠어
상상만 했던 그 길
어떨지
겪지 않기에는
몹쓸 그 호기심들
아무 말
않겠어
내 이야긴
나 혼자 간직할게
각자의 길인걸
다 다른 나그네인걸
만나면 토닥여 줘
우연한 그늘에서
내 길을
우기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