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싸우고 혼자 방 안에 훌쩍이고 있을 때
거실에서 처음 듣는 음악이 들려 호기심에
몸과 함께 귀를 기울여 홀린 듯 빠졌지 랩에
처음엔 노래방, 그 다음엔 가사를 썻지 밤에
처음 적은 랩의 제목은 야망, 아직도 기억나
엘레베이터에서 엄마한테 가사를 보여주던 날
무슨 시련이 와도 랩이 있기에 견뎠지 하룬
가정통신문에 적힌 장기 자랑 대회를 나가
아빠가 랩 잘하라고 사줬던 힙합 모자
위에 적힌 Fun이란 글자 아래에 용기를 뒀지 다음
무대에 섰지, 떨려 가사를 절었지만 괜찮아
그때의 흑역사를 역사로 만들 거야 내 발걸음이
4학년 때 처음으로 내 꿈을 응원해 주었던 선생님
덕에 아직까지 끈을 안놓지 난 여기에 버젓이
랩을 뱉고 있어 지루했던 그때의 인생에 점을 찍고
다시 항해 이젠 없어 방해
불타올라 내 상태 가짜 래퍼는 방 빼
방에 박혀있지만 언젠간 될 수 있어 다이아 반지
내 자체가 간지 반심 사도 계속 뱉어 이건 내겐 간식
넘어지는 법 알려줬던 그는 돈 앞에 꿇었어
난 그 감정을 외웠어 너희들이 날 본다면
난 절대 그렇게 되지 않아 하고 싶은 랩 할게
절대 숙이지 않아 난 당당하게 말해
돈키호테의 말을 기억하고 있는 학생
따라와 너희들도 나의 발자국은 두 갈래가 되어
요즘은 필력보다는 중요해 말 빨이
한 발 일찍 움직인 것 뿐인데 벌써 막바지
한국어로 한국을 엿먹여 나는 할 일을
알아 그리고 실천해 너희는 준비해 발릴
이제부터 난 존나 큰 무대에 슬거야 이 말과
미래에 그 장면을 기억해 이건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