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내 말을 좀 들어볼래 꼭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 나 어릴적부터 이런 말할 땐 멈춰서야 해
잠깐 내 손을 좀 잡아줄래 길을 잃을 것 같아서 그래 나 어릴적부터 이런 일엔 통 감각이 없어
너의 손을 잡으면 난 겁이 없어져
조금 헤메더라도 괜찮을 것 같아
너의 손을 잡으면 어떤 길로 가든 봄에 도착해 그럼 도착한 봄에서 우리 떠나지 말고 같이 누울래
잠깐 내 품에 좀 들어올래 잠이 오질 않아서 그래 나 어릴 적부터 이런 밤을 늘 궁금해했어
너를 품에 안아도 잠이 오진 않아
이대로 밤을 새도 괜찮을 것 같아
너를 품에 안으면 눈을 뜨고서도 꿈에 도착해
그럼 도착한 꾸에서 우리 깨지도 말고 좀 더 안을래
도착한 봄에서 같이 꿈을 꾸면서 같이 있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