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항상 우리들은 있다 없다 하는가
왜그리 항상 우리들은 옳다 그르다 하는가
어떻게 하든 우리들이 달리 볼 수 있겠나
무엇을 하든 우리들이 달리 들을 수 있겠나
우리들은 스스로가 어두워 시비속에 있으니
무명업장 소멸하는 진언일지라
그러려니
어째서 항상 우리들은 밉다 곱다 하는가
왜그리 항상 우리들은 선과 악이라 하는가
어떻게 하든 우리들이 달리 느낄 수 있겠나
무엇을 하든 우리들이 달리 알 수 있겠나
우리들은 끝없이 타는 듯한 목마름에 있으니
갈애업장 소멸하는 진언일지라
그러려니
지나 보면 떠나 보면 알고 보면
그러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