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 닮아있던 그 사람 소리도 없이
다가와서 약속도 없이 떠나곤 했죠
어쩌다 한번쯤은 내 곁에 머무를 때면
따뜻한 숨 닿아올 때면 밤새 그리워했죠
나의 시간과 나의 하룰 닮았던
그 사람이 불어올때면
숨이 가쁘게 그대에게 다가가
품안에 머물고 싶어요
바람에 날아간 우리의 사랑
아름다운 계절 따라서 흘러갔죠
저멀리 흩날린 그 마음들을
나의 바람에게 전해요
나의 모든 걸 나의 하룰 가져간
그 사람이 사라질 때면
숨이 가쁘게 그댈 향해 손 뻗어
다가가 머물고 싶어요
바람에 날아간 우리의 사랑
아름다운 계절 따라서 흘러갔죠
저멀리 흩날린 소중했던 추억들은
이젠 바람되어 잊혀가죠
그 사람 고요하게 머물다가
소리 없이 떠나 사랑의 흔적 없이
언제 어느 순간 다가와 떠나갔나요
내게 그대라는 바람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