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하늘은
누가 바라봐도
늘 같은
하늘이고
멀리 바다는
누가 찾아가도 바다고
그런데
내 눈엔
하늘도 바다도 그저
눈물일 뿐이야
이별을 만나고
아픔을 알고 난 뒤에
내 이름은
네가 부를 때만 나이고
내 사랑은
네가 있어야 사랑이고
내 시간은 네가
떠난 날에 멈춰 있으니
다시 내게 줘
내일을
행여 오늘은
네가 돌아오는
발소리
들려올까
나의 마중은
질긴 헛걸음은 아닐까
이곳의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바뀌어 버려도
너와 내 사랑은
바뀌지 않았으면 해
내 이름은
네가 부를 때만 나이고
내 사랑은
네가 있어야 사랑이고
내 시간은 네가
떠난 날에 멈춰 있으니
다시 내게 줘 내일을
제발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어
우리의
첫 번째 이별 앞에서
너와 했던 그 모든 게
다 처음인데
너를 잊고
내가 누굴 사랑해
내 이름은
네가 부를 때만 나이고
내 사랑은
네가 있어야 사랑이고
내 시간은 네가
떠난 날에 멈춰 있으니
다시 내게 줘 내일을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