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성갱
앨범 : 커피잔 바닥의
작사 : 성갱
작곡 : ghowste
편곡 : ghowste
미안 말없이 아팠어  
설마 너가 날 기다렸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
불안하면 털어놔
필요할 땐 하나도
도움이 안 될 수는 있어도    
슬프면 울어도 돼
더는 견디지 못할 날이
오지 않을 거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등 토닥여 줄 사람이 현재에
있다는 건 어쩌면 축복이야
미래 얘긴 집어치우자고
내일도 모르니까 우린
오늘을 살자니까
이때를 놓치면 안 돼
내일도 사랑할 수 있을 거란
보장은 없어 정말로
영원히 함께하자 빈말로
뱉어봐도 날 믿으면 안 돼 이렇게도      
거짓으로 가득한 세상에 우린 왜
살아가는 건가 죽지 못해 미련해
그 사이에 빛나는 진실이 있기에
기대 보는 거야 포기 못한 미련에

불안하면 털어놔
절대로 널 이상하게 생각 안 해
반대로 가끔 겁이 날 때가 있어
블랙 아웃
머릿속 모든 걸 다 털어버린 건 아닐지
다 들어버렸으면서 모른척하는 건 아닌지
난 가끔 두려워 나의 심연에
실망하고 너가 돌아서버리는 게        
난 그저 되고 싶었어 기댈 기둥이
흔들리고 쓰러지지 않을 믿음이
그치만 나도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는 사실
너도 이미 알고 있다는 걸 나도 알지    
그러니 가끔 털어놓자
머리끝까지 덮어주자
그게 필요한 거야 물론 내일도          
가능할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적어도
오늘은 널 다독일게
오늘은 널 다독일게                      
슬프면 울어도 돼
더는 견디지 못할 날이
오지 않을 거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등 토닥여 줄 사람이 오늘에
있다는 건 어쩌면 축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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