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날카로운 바람
작게 두드리는 울림
얇은 면 하나 사이의 거리
여긴 다른 세상인듯 해
많은 다색빛 공기
크고 포근한 music
두터운 이불 겹겹히 쌓아둔
나만의 또 다른 우주
창가에 포개진 눈들은
저들과 나를 갈라놓은 채
그 무엇과도 내놓을 수 없는
나만을 위한 연주를 해
어둑한 하늘과 새하얀 자수
눈들이 흩날리고
오늘의 계절을 기억해줄
짧은 편지를 써내려
창가에 지저귀는 새들은
내리는 별과 인사를 하네
흐르는 왈츠곡에 몸을 싣고
나만을 위한 노래를 해
새하얀 구름 마시멜로우를
넓은 하늘에 녹이고
간직한 소원을 그려넣은
핫초코를 만들어
다들 바쁘네
나 혼자 방안에
카세트 녹음기를 들고 노래해
혼자도 좋네
이런 시간도
반짝이며 눈부신 나만의 우주
어둑한 하늘과 새하얀 자수
눈들이 흩날리고
오늘의 계절을 기억해줄
짧은 편지를 써내려
오늘의 계절을 기억해줄
짧은 편지를 써내려